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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띄우기 워크삽을 마치고...
작성일
2009-06-24 12:49

상상 띄우기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보라

단순 1박 2일 학회 워크삽를 생각하며 부푼 마음을 안고 기관으로 향하였다. 우리가 출발한 날이 장마가 시작되는 날이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고 과연 재미있는 캠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첫 번째 도착장소는 분당에 위치하고 있는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이였다. PPT로 준비된 기관설명 이후, 기관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러 질문을 하였다. 아직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의 특화 사업이다. 영구임대 아파트에 사시는 독거노인과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의 신청을 받아 독거노인과 1:1 매치를 시켜주고 나들이도 함께 떠나고 독거노인의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1박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는 문제도 많이 일어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몇 몇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한솔에게 가장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는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이해와 독거노인들과 함께 하며 느낀 점들이 많을 것이고, 독거노인들은 자신의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하며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는 전반적인 업무들에 대한 지식도 많이 얻게 되었고, 특화프로그램의 탄생배경과 진행에 필요한 현장의 경험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한솔의 지역아동센터까지 방문을 하고 숙소가 있는 양평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짐정리를 하고 쉴 틈이 없이 바로 다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서울장애인직업재활협회에 계시는 양미숙 선생님의 ‘프로그램 계획 및 평가’워크샵을 듣게 되었다. 전공수업에서도 이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론수업 후에 4명씩 조를 이루어서 실제로 프로그램을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는 지적장애아동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이었다. 3학년과 2학년들로 이루어진 우리 조는 장애아동들이 일상생활 능력을 기르는‘We can fly’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았다.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것이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자립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자신의 모습과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였다. 다른 조들은 지역사회의 제반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거나, 장애아동들의 성 교육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서로의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피드백을 주기도 하고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발하기 위해 투표를 하였다. 내심 우리조가 1등이 되기를 기대하였지만, 다른 조의 발표의 축하해주며 워크샵을 마쳤다. 실무현장의 전문가를 통해 들은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모전이나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을 알차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의 일정을 끝낸 뒤의 느낌은 이것은 단순 친목도모 MT가 아니라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실무현장에 대한 예비 체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회 동기, 후배들과 조별활동을 하며 친목도모도 하며 야외에서 활동을 하니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느낌이 든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승가원에서 남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예비사회복지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경 써 주신 승가원 장애아동생활시설과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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