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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워커들과 장애아동들이 버스타고 마트에 떳다
작성일
2009-07-07 18:57

오늘은 승가원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월곡역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프로그램을 하였다. 밖으로 나가기 전 강당에서 어떤 버스를 타고 갈 것인지 버스를 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 후 선생님과 아동이 한명씩 짝을 지어 밖으로 나갔다. 승가원에서 나와 안암 로터리로 가는 길은 꽤 멀었다. 뿐만 아니라 날씨도 무더워 조금 만 걸었는데도 땀이 났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지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선생님을 따라 주었다. 정류장에 도착해서 163번 버스를 기다릴 때 아이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자 차례대로 버스에 올라탔다. 이런 아이들은 보니 대견스러웠다. 버스에 오른 아이들은 버스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았다. 자리를 잡은 아이들은 조용히 창밖을 내다보거나 담당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어떤 아동은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8정거장을 지나고 드디어 월곡역에 도착한 우리는 버스에 내려 하이웨이마트로 향했다. 마트에 도착한 후 주 진행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각각 3,000원씩 나누어 주고 15분 동안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고른 후 계산을 하라는 미션을 주었다. 담당 선생님과 함께 들어간 아이들은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내가 맡은 아동은 목이 많이 말랐는지 음료수를 제일 처음 골랐다. 딸기 우유를 고른 아동은 갑자기 바나나 우유를 집어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내가 ‘선생님 주는 거야?’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과자를 골랐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고르는데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3,000원 넘는 다는 것을 설명해주자 아동은 잠시 망설이더니 과자와 바나나 우유를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을 고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나는 바나나 우유를 마시지 못했다.ㅜ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계산을 한 후 밖으로 나오자 이미 물건을 산 아이들이 마트 앞에 모여 있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이 사온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자신이 사온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의 표정은 매우 해맑아 보였다. 그렇게 즐거운 간식 시간이 끝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했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지만 아이들은 기특하게도 끝까지 불평 없이 잘 따랐다. 그렇게 마트를 나와 다시 163번 버스를 타고 기관에 도착한 우리는 강당에 올라가 칭찬스티커를 나눠주고 마침 인사를 한 후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날씨가 더워 마지막에서 모두 지치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다. 또 이번 버스타기와 물건 사기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시: 2009년 7월 5일 (일) 13시 ~ 16시

-참여아동: 이주홍외 8명

-진행자: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학회 우리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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