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님실 6명의 남자 아동들과 홍련방 5명의 여자 아동들이 교보문고로 지역사회적응훈련을 나가는 날입니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어서 나갈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단단히 무장하고 비장한 눈빛으로 서있는 아이들을 보니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어여쁜 자원봉사자님들의 따뜻한 손을 잡고 우리 아동들은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로 향하였습니다.
지하철에 내려가 한줄로 서서 역 직원께 표 주세요~. 라며 씩씩하게 말하는 아이들, 하나 둘씩 표를 넣고 개찰구를 지나가는데 승태가 개
찰구 앞에 서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승태야~ 안무서워. 표 넣고 지나가면 되요. 라며 자원봉사자가 승태의 두 손을 잡고 알려줘도 승태는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몇 분 설득을 해도 움직임이 없는 승태에게 마지막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뒤에서 승태의 어깨의 뒤에서 밀어주었다. ^^;;
30분 쯤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역에 내려 교보문고로 향하였다.
아이들은 책을 읽기 전 미션카드에 주어진 동화책, 씨디, 볼펜, 지우개를 찾기 위해 서점 곳곳을 다녔다.
(미션-서점에서 볼 수 있는 네가지 물건을 본 뒤 스티커를 붙여오세요.)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미션에 성공한 아이들은 자신이 보고싶은 책을 읽었다.
동화책을 읽는 아동, 소리나는 책을 읽는 아동, 컴퓨터에 푹 빠진 아동..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은 뒤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시설을 나가면서부터 햄버거~ 햄버거~를 외친 아동들에게 햄버거를 점심메뉴로 선택하였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앉아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은 지금까지 중 가장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맛있는 햄버거를 먹은 뒤 지하철을 타고 시설로 돌아왔다.
오늘 배운 서점의 역할에 대해 기억해주길 바라며.. 다음 지역사회적응훈련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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