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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세상속으로 모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다드림
조회 : 2,057회
작성일 : 10-11-28 16:20

본문

둥국참사람봉사단 동국대학교 법학과 김지혜선생님 글입니다.

승가원 아이들의 겨울나기 쇼핑편!
우리 아가들을 만난지 벌써 세번째 시간입니다.
승가원 갔을 때, 처음 아이들을 만난 다는 것에 대한 두근거림과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될 지에 대한 고민으로시작한 봉사활동. 하지만 어색한 순간도 한순간, 밝고 명랑하며 환한 웃음이 아름다운 우리 꼬맹이들과금방 친해지고 저도 어린애가 된 것처럼 애들이랑 뛰어놀고 그럽니다.

김진상아동이
<사진설명: 김진상아동이 봉사자누나와 함께 V하는 모습>

오늘은 세상속으로 프로그램 3번째,
한강유람선 나들이과 1박2일캠프에 이어서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주기 위해서 홈플러스에 쇼핑가기로 했습니다.
1박2일동안 정들었었던 몇몇 친구들은 교체되고, 대부분 한강유람선때 함께 놀았던 아가들과 짝을 이뤄서 쇼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 짝은 유람선 때 친해진 멋쟁이 민희.

홈플러스에
<사진설명: 홈플러스에 도착하여 겨울나기를 준비하기 위해 매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1박2일 캠프 이후에 2주만에 만나는 데, 여전히 저를 기억해서 반갑게 맞아주던 민희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다들 짝을 이뤄서 가는데, 우리 홍련방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우리 꼬맹이들 각자 필요한 쇼핑 아이템과 함께 사이즈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민희에게 필요한 옷은 코트! 몇 번간의 만남으로 민희가 패션을 매우 신경쓰는 섬세한 여자애란 것과붉은 계통이나 핑크를 좋아하는 것도 숙지 했던 저는, 제 옷 고르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설렜습니다.

홈플러스에
<사진설명: 홈플러스에 도착하여 겨울나기를 준비하기 위해 매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홈플러스가 근방이라서 금방 도착한 우리는, 각자 필요한 쇼핑 물품들을 사기위해 흩어지고 저와 민희는 예쁜 코트를 사기 위해서 옷가게들을 쑤시고 돌아다녔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가자마자 저는 민희에게 너무나도 어울리는 블랙 퍼에 빨간색이 너무나도 예쁜 코트를 발견했습니다. 가격도 선생님들이 정해놓은 상한선에 딱! 적당해서 맹큼 입혀봤는데 역시나... 나의 안목은 ㅋㅋㅋㅋ
우리 민희에서 너무나도 잘 어울린 겁니다.
다른 곳의 코트들도 봤는데, 역시 이 빨간 코트만한게 없어서 이 코트로 찜한 다음에 민희와 다른 곳들도 돌아다녔습니다.

김정근아동이
<사진설명: 김정근아동이 누나와 함께 옷을 고르고 있는 모습>

그런데....
머리띠 아이템을 너무 사랑하는 우리 민희에게 정말 완벽하게 어울리는 환상적인 머리띠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팀장님께 애걸복걸하여 민희에게 핑크색 너무 예쁜 머리띠를 운좋게 더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직접만든 머리띠도 이쁘긴 했지만, 핑크빛 작은 리본과 진주알이 콕 콕 박혀있는 머리띠를 우리 민희가 쓰는 순간, 전 이걸 살 수 밖에 없다고 결심했었거든요.
민희가 다른 친구들이 산 신발들을 부러워 하긴 했지만 그럴 때마 우리가 산 빨간코트와 머리띠를 보여주며, 우리 것이 최고라고 자랑치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쇼핑을 다 끝내고, 다함께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홍연화아동이
<사진설명: 홍연화아동이 운동화를 고르고 있는 모습>

큰언니이기도 한 민희는, 버스에서 내린 순간부터 기침하고 아파했던 가영이를 계속 찾으면서 챙겨주고도 했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늘 친구 가영이를 챙기는 민희 모습을 보면서, 정말 민희는 너무나도 착하고 따뜻하고 상냥한 언니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 모습을 보면서 민희가 참 대견스럽고 뿌듯하였습니다.

우리아동들끼리
<사진설명: 우리아동들끼리 핫초코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

승가원으로 돌아가기 전, 아이들과 까페에서 핫초코와 커피를 마시면서 티타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민희,소정이,가영이는 꼭 뉴욕에서 브런치 먹는 여성들처럼 테이블에 오손도손 앉아서는 수다를 떠는데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온 뒤, 피곤하고 기침을 한 민희에게 쇼핑백을 챙겨주고 홍련방으로 보내주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정근아동과
<사진설명: 김정근아동과 카페에서 V자 하는 모습>
민희는 분명 세상속으로, 더 큰 사회로 나가더라도 다른 이들을 챙길 줄 알고 때로는 엄마같이 혼낼 주는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민희뿐만 아니라 우리 승가원의 다른 아이들도, 세상속으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세상을 느끼면서지금의 세상보다 더욱더 넓은 세상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단순한 장애아동이란 편견의 시야를 벗으면 보이는,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과의 만남은, 단순한 봉사활동으로서의 만남을 넘어서 하나의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 되어 저라는 사람에게도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세상속으로 이고, 겉으로 보이기엔 승가원 아이들이 세상속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우리 봉사자들에게도 또 다른 세상, 더 넓은 세상속으로 나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봅니다.

-일시: 2010년 11월 28일 (일) 10시 ~ 15시
-장소: 노원구 소재에 있는 홈플러스
-참여아동: 목련*홍련방 18명.
-봉사자: 동국참사람봉사단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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