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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 마지막 활동을 마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다드림
조회 : 1,989회
작성일 : 10-12-30 08:04

본문

롯데월드
<사진설명: 롯데월드 도착하여 기념촬영 한장>

오늘은 “세상 속으로” 마지막 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롯데월드를 가기로 한 날이지요. 이 프로그램을 한지 정말 얼마 안 된 것 같고 이제  아이들 얼굴을 다 기억하고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은 데 마지막 활동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희망을 가지고 롯데월드 여행을 출발해 봅시다!!

 눈이 와서 세상이 하얗던 오늘!! 제 짝은 저번에 통영 캠프도 함께 했었던 수미입니다. 수미를 다시 만난 오늘 수미가 저를 기억한다고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집과 밥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제 짝꿍 수미와 함께 버스를 타고 롯데월드에 도착해 언제나 그렇듯 단체 사진을 한번 찍고 팀을 나누어 놀이기구를 타러 고고!!

회전목마를
<사진설명: 회전목마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봉사자님과 임수미아동>

 저희가 처음으로 탄 것은 놀이동산의 기본인 회전목마였습니다. 하지만 수미가 타는 것을 처음엔 무서워해서 뱅뱅 돌다가 결국 자리도 못 잡고 기다렸다 결국 다음에 탔습니다. 박성희 선생님의 도움이 아니 였다면 두 번째도 못 탈 뻔 했죠. 계속 무서워 했지만 그래도 타고 나서는 재밌었다는 듯 발걸음이 가벼워져서 신나게 범퍼카를 타러 갔습니다. 제가 잘 운전을 못해서 여러 번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수미는 오늘 탄 놀이기구 중에 범퍼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계속 차~ 차~를 타자고 졸라서 힘들었지만요. 

 한층 업된 기분으로 오늘의 문제의 놀이기구인 정글탐험보트를 타러 갔습니다. 사실 그 사이에 어린이용 비행기 놀이기구?를 탔었는데 잘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요.... 버스에서부터 배를 타고 싶다고 하던 수미 였지만 막상 보트를 타더니 무섭다고 가영이와 함께 울어서 정말 당황했어요. 어둡고 소리도 크고 빠르게 배가 가서 그런지 많이 놀랐나 봅니다. 보트를 타는 동안 수미만 꼭 껴안고 있어서 보트를 탄 건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와서 괜찮다고 계속 말해주니까 이내 곧 잊어버리더라구요! 역시 쿨한 수미 입니다. (그러나 이제 배는 다시 안타고 싶다 네요;;)

놀이기구를
<사진설명: 놀이기구를 이용하고 있는 봉사자와 승가원천사들>

여러 군데 구경도 해보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파라오의 분노를 하나 더 타기로 했습니다.  기구를 타기 전부터 이집트의 박물관처럼 꾸며 놓아서 수미와 함께 볼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기구에 탑승! 정글탐험보트를 경험 하고 나서 인지 무서워 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잘 타더라구요. 

한참을 기다려 점심을 먹고 이제 야외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좀 추웠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춥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판타스틱 월드?인가 초콜릿과 캐릭터들로 꾸며진 어린이용 기차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세련이가 많이 피곤해 해서 그래서 그것을 마지막 놀이기구로 저희의 롯데월드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했답니다. 

 버스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수미나 저나 피곤해서 어느새 자고 일어나니까 승가원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찍었던 서로 나누어 가지고 수미와 인사를 하는데 수미는 정말 밝게 인사했어요.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저도 수미와 같이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너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 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사진도 많이 찍고 아이들도 말을 잘 들어서 저에겐 정말 재밌고 보람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처음 수미와 함께 저 멀리 통영으로 캠프를 갔을 때보다 더 친해지고 정말 제가 친 언니 같은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보낸 던 것 같습니다. 

승가원천사들만
<사진설명: 승가원천사들만 기념촬영>

 “세상 속으로”의 처음 활동인 한강 유람선 타기에서부터 통영 캠프, 옷 쇼핑하기, 롯데월드까지 적지만 많은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느낀 게 많았습니다. 특히나 저는 장애아동을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느낀 바가 더 컸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을 봤을 때 행여나 넘어지지 않을까, 몸이 약해서 많이 피곤해 하지 않을 까, 잘 알아들을 수는 있을까 .... 이런 저런 염려에 어린아이를 다루듯이 아이들을 대했지만 아이들과 지내보면서 느낀 점은 이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똑같다는 점입니다. 비록 표현은 미숙하지만 일반 아이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자 아이들도 지금 보다 더 넓은 세상 속으로 나아가 꿈을 펼칠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생겨났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은 제 시각을 변화 시켰고 저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바라며 지금 까지 제 짝꿍이었던 수미와 또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국대 “세상 속으로” 봉사자 허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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