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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자립생활기술훈련팀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언니와 오빠, 동생들

그리고 오늘 새롭게 함께 한 다른 동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자립생활기술훈련의 주제는

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언제 화가 나는지.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 나눕니다.

직장에서 상사때문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는 팀원도 있었고

함께 일하는 동료때문에 화가 났었다는 팀원도 있었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동영상을 보며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해소하는 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화가 났을 때의 기분을 생각하고

화가 난 만큼 풍선을 불어보는 시간도 가져보며

내안에 있는 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터질만큼 커다랗게 풍선을 불고는

터지면 어쩌지...어떻하지...

하며 걱정도 해보고

막상 화를 품은 풍선을 터트리고는

그 소리에 한번, 그리고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해소됨에 한번!!

크게 웃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본인도 알지못하는 맘속에 있던 화를 표출해보고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내가 해결하지 못했던 분노에 대하여 조언도 듣고

내가 알고 있는 방법도 알려주면서

화가 났던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내일 다시 웃으며 새로운 날을 맞을 수 있는 힘을 얻는 그룹홈 가족들입니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어깨를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어떻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런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할말도 많고 들어주고 싶은 말도 많지만

내일을 위해 모두들 아쉬운 마무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2015년 03월 18일 비오는 수요일

성북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체험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