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직업재활 프로램 '꿈꾸는 희망놀이터 Good job2' 참여 아동들은 지지난주에 이어 장애인 형, 누나 들이 고용되어 일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장소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용산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장애인들의 소중한 일터입니다. 이번에 장애아동들이 보호작업장에 방문한 이유는 보호작업장의 업무를 익히고 체험함으로써 직업선택의 접근성을 높이고 직업과 관련한 기술습득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이번에 아동들이 할 작업은 바로 볼펜을 조립하는 일입니다. 보호작업장 내에서도 각자 수준에 맞추어 가장 기초적인 볼펜 심지를 끼우는 일부터 조립 순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조립하는 높은 수준까지 나누어 업무를 분담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13명이나 되는 우리 아이들도 두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가장 기초업무인 볼펜 심지를 끼우는 일을, 또 다른 한팀은 볼펜 완제품을 순서대로 조립하는 일을 맡아서 약 한시간동안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업을 잘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고 일을하던 형, 누나와 선생님들을 놀란 눈치로 '학교 졸업하고 여기 와서 같이 일해보자'라고 말하며 아동들의 실력을 감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은 청소년기라 일을 하는 것이 먼 미래의 일로 느껴지겠지만 장애 특성상 반복 훈련이 필요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실습은 하루하루가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몇년 후,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의 장애청소년들도 보호작업장에 있는 형, 누나처럼 일자리를 가져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일시: 2016년 04월 21일(목) 15:30~17:00

*장소: 용산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소재)

*대상: 김효섭 외 12명

*내용: 볼펜조립, 기관 라운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