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승가원 방문두 번째 만남…장애아동들, 품에 안겨 |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학교를 다녀온 승가원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원생들을 격려했다. 지난 8월25일 서울 안암동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을 방문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총무원장 스님은 매달 정기적으로 불교계 복지시설을 방문해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인근 개운사 참배를 마치고 장애아동시설을 찾은 총무원장 스님은 승가원 이사장 태원스님과 장애아동시설 원장 동욱스님 등으로부터 승가원의 운영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1996년 중앙승가대학교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은 장애인복지 전문법인이다. 불교계 최대 장애인복지시설인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을 비롯해 장애인 그룹홈, 지역사회 복지관 및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총무원장 스님이 내방한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은 서울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설이다. 현재 73명의 1급 2급 지적장애아동이 생활하고 있으며 물리치료실, 생활실, 강당, 자원봉사실, 재활상담실, 도서관 등을 갖췄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가영양에게 종합과자세트를 선물했다.
특히 이날 방문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장애아동시설 어린이들의 두 번째 만남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 4월1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걸은도자체험학교에서 도자기체험 교실에 참여한 승가원 장애아동시설 원생 2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바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2살 김가영 양의 짝꿍이 되어 체험 활동을 도와주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도 현황보고를 받은 총무원장 스님은 현관 앞으로 마중을 나가 학교수업을 마치고 돌아올 아이들을 기다렸다. 조금 뒤 스쿨버스가 도착했고 버스에서 내린 가영 양은 총무원장 스님을 발견하자 와락 품에 안기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하교한 20여 명의 원생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원생들의 생활공간을 둘러본 총무원장 스님은 종합과자세트를 선물하며 건강하게 지내라는 격려로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다독였다. 시설을 나온 총무원장 스님은 서울유형문화재 89호인 보타사 마애좌상을 참배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장애아동시설 방문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승가원 이사장 태원스님, 장애아동시설 원장 동욱스님, 개운사 주지 범해스님 등이 함께 했다. 장영섭 기자 사진 김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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