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업소개

소식마당

참여공간

직원공간

기관소개

그룹홈

그룹홈 소개

승가원행복마을

공지사항

[동아일보1.14]“소쩍새 마을 불교계 최대 복지타운으로”
작성일
2007-06-20 00:13
[종교]“소쩍새 마을 불교계 최대 복지타운으로”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종범 스님(59·조계종 중앙승가대 총장) 은 기대와 걱정 속에 올해 새해를 맞았다. 승가원이 운영 중인 장애인 복지시설 ‘소쩍새 마을’(강원 원주시 판부면)을 경기 이천시 설성면 으로 옮기기로 했으나 공사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신 및 지 체 장애인 208명이 생활하고 있는 소쩍새 마을은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 중 가장 큰 규모다. 승가원은 1995년부터 이 마을을 운영해오 고 있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승가원 이사장실에서 종범 스님을 만났 다. ―소쩍새 마을을 옮기는 이유가 있나요. “현재 소쩍새 마을은 장소가 협소하고 생활공간이 부족해 자활치료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입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안이라 증개축을 할 수도 없어 많은 장애인들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지요. 게다가 정부가 미인가 복지시설들이 7월 말까지 인가를 받지 않으면 폐쇄하겠다고 발 표했는데 소쩍새 마을도 미인가 시설이거든요. 정부의 기준에 맞는 시 설을 갖추려면 어쩔 수 없이 이전해야 합니다.” 불교계는 소쩍새 마을 이전사업을 승가원만의 일로 보지 않는다. 현재 불교계에서 운영 중인 미인가 복지시설 40여 곳에 장애인과 노약자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 시설도 7월 말까지 인가시설로 전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교계는 소쩍새 마을의 이전이 다른 복지시설의 이전 및 인가 과정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예정지 결정에는 어려움이 없었나요. “이전할 곳을 물색하기 위해 서울 경기 지역의 200여 곳을 답사했습니 다. 지난해 4월 경기 이천시 설성면에 부지 3만여 평을 매입했어요. 그 런데 장애인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주민들이 땅값 떨어진다면서 강 하게 반대했어요. 5개월 동안 주민들과 살다시피 하면서 설득한 끝에 동의를 얻어냈지요. 동의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천으로 옮기면 어떻게 달라집니까. “단순히 장애인들을 보호하는 시설이 아니라 ‘자비 복지타운’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재활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병행하는 불교계 최대 의 종합 복지타운으로 만들 작정이지요. 우선 11월까지 장애인 생활실 등 1차 공사를 마치고 이전하게 됩니다. 내년에 마련할 체육센터 생태 체험관 청소년수련관 자연탐방로 가족공원 등은 장애인뿐 아니라 주민 을 비롯한 비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 다.” ―이전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우선 예산이 부족합니다. 총 50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 정부에서는 12억 원밖에 지원해 줄 수 없다고 해요. 승가원이 현재 21억 원을 준비해 놓고 있지만 나머지 17억 원은 결국 4만5000여 승가 원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종범 스님은 “정부의 복지정책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사회에 나갈 경우 불안이 조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지시설에 ‘수용’하는 사회안 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승가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 가 재활 치료 사회적응 훈련을 통해 장애인의 행복추구권과 인격까 지 고려한 ‘자비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차수 기자 kimcs@donga.com

댓글목록

댓글쓰기

0/0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