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나른한 오후 무얼 할까 하다가 체험홈 친구들이 좋아하는 쇼핑을 하러 나왔습니다.
각자 지갑을 들고 나오면서 무엇을 살까 서로 고민을 합니다.



팬시점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을 합니다. 박창수 이용자는 역시 여자 친구라 헤어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참을 고르고 골라 헤어핀을 사겠다며 점원에게 가격을 물어보았으나
가진 돈보다 핀이 더 비쌉니다. 아쉽지만 포기합니다.



옷에 그려진 프린팅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나, 사겠다는 말은 없군요. 윈도우 쇼핑만~뒤에 바구니를 들고 있는 한 소녀, 임수미 이용자는 이미 자그마한 머리핀을 담고 더 이상 욕심이 없어 보입니다.



공책이 너무 예쁘다며 사겠답니다. 공책이 꼭 필요하냐고 물어보았더니 공부를 하고 싶답니다.
매 주 월요일마다 학습봉사자와 공부를 하는데 그 때 쓰고 싶다고 합니다.



돈을 지불한 후 공책이 드디어 내 것이 되었습니다.



길거리 구경 중 캐릭터 양말을 보더니 계속 만지작 거립니다.
정말로 갖고 싶으면 사도 된다고 하였더니 신나서 양말을 꺼냅니다.



양말은 2천원인데 천원만 내밀어 점원이 당황스러워 합니다.



성신여대에는 입체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밖으로 새어 나오는 소리를 듣더니 박창수 이용자가 타고 싶다며 달려갑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돈이 모자라 타지 못합니다.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도 알아야 겠기에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달래고 돈을 활용하는 법에 대하여 교육을 합니다. 
 

놀이기구는 박승태 김정근 이용자만 즐기고 나왔습니다.



마침 청소년영화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네요. 조금만 일찍 왔으면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늦어 풍선만 받아들고 옵니다.



알찬 토요일 하루가 된 것 같나요?
소소한 일상이지만 체험홈 친구들에게 큰 행복을 준 성신여대번화가 쇼핑.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일시: 2012년08월25일 오후3시~오후6시
장소: 성신여대 번화가
참여자: 체험홈 전원
진행인력: 최선영 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