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화요일 겨우내 실내에서만 지내야 했던 달님실(백련방 금
련방)과 별님실(청련방) 중증의 장애를 갖고 있는 17명의 아이들이 능
동어린이 대공원으로 봄맞이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봉오리 봉오리
예쁘게 피어있는 튜울립과 봄소식을 전하려는 듯 화사하게 피어있는 여
러 꽃들 그리고 시원하게 뿜어대는 분수 지금까지 우리아이들이 만나
볼 수 없었던 여러 동물들을 보면서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예쁜 튜울립이나 그 어떤 꽃들보다 그리고 그 어떤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들 보다 우리아이들의 웃음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
였습니다.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것에도 행복을 표현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이 행복하고 감사한 날이
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조금은 차가운 바람에도 마음을 열고 차가운 것을
차갑지 않게 받아드리고 또래의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이 지나
갈 때면 자신들만의 표현방식이지만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표현을 서슴
없이 할 수 있는 너무나 순수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예쁜 꽃이 있고 시원한 분수가 있고 무엇보다 이 작은 나들이에 더 이
상 행복할 수 없다는 듯이 해맑은 웃음을 짓는 아이들을 보면서 바라보
는 엄마들도 더 없이 행복한 봄나들이였습니다.
오늘 자신들의 귀중한 시간을 스스로는 그 무엇도 자유롭게 하지 못
하는 우리아이들의 소중한 다리가 되어주고 귀가 되어주고 그리고 무
엇보다 형님과 오빠가 아이들의 소중한 가족이 되어준 특수기동대 대원
여러분께서 너무나 수고해주신 덕분에 오늘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귀중
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특수기동대 대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달님실 백련방 박성희
*행 사 명: 장애인의 날 중증장애아동 봄 나들이
*일 시: 2007년 04월 24일 (화) 10:00~15:00
*장 소: 능동어린이 대공원
*자원봉사자: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기동대
*대상아동: 화은하 외 16명(달님실 11명 청련방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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