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평편외반족 교정을 위해 환희가 서울대병원에서 왼쪽 발을 수술 받고 6개월만에 오른쪽 발을 교정하기 위해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방학 때 수술을 하게 되면 학교결석을 안할 수 있기에 겨울방학때쯤 수술받기 바랬는데 짧게나마 봄방학기간에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개학을 하고도 얼마간의 안정으로 바로 학교를 다닐 수는 없겠지만..
입원을 하는 토요일 환희를 보는 선생님들의 눈빛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사실 입원을 하라는 전화를 받은 일주일 전부터 걱정이 되었답니다.
환희가 또 얼마나 아파할까...? 도 걱정이였지만..사실 또 다른 걱정 우리 환희가 병원에서 얼마나 호기심 가득하여 개구쟁이처럼 지낼까?
역시나 그 걱정은 현실이 되어 간호사실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오고, 병원을 방문하여 환희를 보면 자기 세상에서 완전히 왕이 되어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잘 자던 잠도 자지 않고 새벽4시까지 온 병원을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고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병원에서 있는 신기한, 장난칠 것이 가득한 병동생활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렇게 파란만장한 이틀간의 입원 후 월요일 오후 1시에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수술 들어가기 전까지 장난을 쳐서 얄미워보이던 환희였는데.. 막상 수술실 들어가기 전 마취를 하며 스르르 잠드는 환희를 보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6시쯤 수술을 하고 회복실을 거쳐 병동으로 올라온 환희를 보니 미쳐 마취에서 다 깨지않아 눈을 뜨지도 못하고 아플 때 마다 엄마..엄마..하며 울며 엄마를 찾습니다.
수술 후 2,3일은 통증으로 아플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아픔을 고스란히 혼자 이겨내야 겠지요? 환희가 이제는 또 얼마나 짜증을 낼지... 이쁘게 잘~~봐줘야 겠습니다.
꽁꽁 얼었던 겨울이 지나고 있습니
다. 앞으로 다가올 따뜻한 봄과 그 봄햇살 아래서 열심히 재활훈련을 받을 환
희를 기대해 봅니다.
<수술 후 병동에서 아직 마취에서 덜갠 환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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