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홈에서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식사로 호박나물잔치국수를 먹기로 했답니다.
박창수 이유진 박세련 이용자가 호박나물을 만들고
(그런데 그땐 찍은 사진이 저장이 안되었네요ㅠㅠ)
김동수 조성진 이용자가 배추겉절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국수 준비를 다 한 세련이와 유진이가 마늘을 다듬고 있네요...
역시 겉절이에는 금방 빤 마늘이 들어가야 제맛이죠.
파를 썰어 넣으라고 했더니 깍둑썰기를 했습니다.
나중에 씹히는 감촉을 어쩔지는 저도 잘~~~
새우젓 두숟가락, 고춧가루, 마늘, 파, 소금 약간, 통참깨 약간을 넣은 후
조물조물 배추겉절이를 만들어 갑니다.
제법 모양새가 나는게 솜씨가 있는 것 같네요^^

완성된 배추 겉절이를 창수와 유진이, 그리고 세련이가 맛을 봅니다.
연신 맛있다를 외치는 예의바른 아가씨들입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랍니다.




점심 식사 후 아파트 놀이터입니다.
소화도 시킬 겸 동네도 익일 겸 신나게 놀았습니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났더니 금새 허기가 지는 모양입니다.
간식으로 고구마를 쪘습니다.
뜨거운 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게눈 감추듯이 먹어버리네요^&
담당사회복지사 것을 챙겨주는 예의를 잊지 않는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내일 부터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이 아닌 체험홈에서 등교를 해야하는
이용자들에게 길을 익히게 하기 위해 체험홈에서 시설까지 도보로 이동 중입니다.
동수야, 성진아. 내일부터는 아파트에서 여기까지 걸어와서 버스타고 학교를 가야해
네~~몇번버스를 타야하지?1111이요라고 대답을 하며,
버스 노선도의 1111번 버스를 지적하네요^&
시설까지 이동을 한 후 내일 각자 기다려야하는 버스정류장을 설명해준 후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중간중간 길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서로 의논하며 뒷따르는 담당사회복지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용자들 스스로 길을 찾아 돌아왔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첫발을 멋지게 시작하는 이용자들입니다.




체험홈 맏언니 박창수 이용자의 지도(?)아래
체험홈의 새로운 이용자들이 세탁물을 널고, 정리하고를 합니다.
아직은 서투른 동생들에게 창수의 잔소리는 끝이 없네요^&
창수의 잔소리에도 모두들 군말없이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입니다.



자!!내일 학교 갈 준비를 합시다.
스스로 내일 등교할 옷을 챙기면서 이옷을 입을까 저옷을 입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용자들입니다.

선생님 다했어요라며 부르기에 들어가봤더니 내일 등교때 입을 옷과
저녁 샤워 후 입을 옷을 곱게 챙겨놓고 자랑을 하더군요...

저녁 밥을 짓기 위해 김동수 이용자가 밥통에 남은 밥을 덜고 있네요..
아직은 많은 부분 낯설어선지 실수가 많은 오늘의 밥짓기 도전입니다.

쌀을 씻고 물을 붓고, 밥을 짓고...
하나하나가 신기한 모양입니다.

박세련 이용자의 오징어채 무침입니다.
누군가가 요리를 하면 모두들 너무나 진지하게 쳐다보며 흥미를 보입니다.

박세련 이용자가 무친 오징어채을 저녁먹기 위해
조성진 이용자가 그릇에 담고 있습니다.

맏언니 창수는 시금치 된장국을 맡았습니다.
제법 맛이 좋네요^&

오늘 저녁 식사입니다.
이 식탁에 올라온 반찬과 밥은 오늘 체험홈 이용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합작품입니다.
오징어채 무침도 있고, 계란장조림도 있고, 소세지 구이도 있고, 겉절이도 있고
남부럽지 않은 진수 성찬입니다.
식사량이 많지 않은 조성진 이용자가 보이는 밥그릇에 두번이나 더 밥을 먹었답니다.
본인들이 만든 음식이 너무나 맛있었다나요^&

저녁 설겆이 할 사람??
이유진 이용자가 손을 번쩍 드네요^&
경험이 많지 않을 텐데도 맏언니인 창수보다
더 꼼꼼하게 설겆이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 창수한테는 비밀입니다. ㅋㅋ

체험홈의 새로운 멤버들입니다.
아직은 낯설고 어려울 텐데도 종일 행복해 하는 모습입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하겠다고 손도 번쩍번쩍들고요^&
이 행복한 웃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응원해주세요.

일시 : 2012년 10월 7일 시월의 첫번째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