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그룹홈 가족회의시간과 식단작성 시 본인이 할 수 있는 요리(^^::)
혹은 해보고 싶은 요리를 정해서 그룹홈 가족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저녁을 준비하기로 한 첫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의 그룹홈2호 주방장은 함초롬씨네요^^
자신있게 선택한 요리는~~~~두두두둥...
만인이 좋아하는 라면입니다.^^
먼저 라면을 준비하고..
여러번 냄비에 물을 받아보다 함초롬씨가 한 첫마디는..
선생님. 라면 물을 얼마나 넣어야해요?라네요^^;;
어느정도라는 눈대중보다는
국그릇으로 두개를 넣으면 한개의 라면을 끓일 수 있어요라며
정말 자신없게 담당사회복지사가 설명합니다.
사실 담당사회복지사가 젤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라면 끓이기랑 커피믹스 타는 거라^^;;
언니가 라면을 끓이는 동안 박창수씨가 라면과 함께 먹을 상추를 씻고 있네요^^
뜨거운 물로 씻으려해서 찬물로 씻도록 했더니
손이 시려웠던지 담당사회복지사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함초롬씨의 라면끓이는 비법입니다.
먼저 스프를 넣고 간을 맞추는 거랍니다.
그런데 간을 맞추느라 담당사회복지사와 둘이나
너무 많은 양의 국물을 마셨다는 후문입니다^^;
라면이 끓여지는 동안 박창수씨가 김치 등 반찬을 꺼내고 있네요...
근데 냉장고 문 좀 닫아주면 좋겠는데^^;;
드디어 한상 거~~하게 차려졌습니다.
이름하여 라면오삼불고기쌈 정식입니다
오늘의 쉐프님이 직접 라면을 덜어주고 계시네요^^
언니..난 많이~~~
저녁식사 후 설거지까지 정말 깨끗하게 하고있네요^^
초롬씨~~선생님보다 더 깨끗하게 설거지했네요...멋지다라는 말에
우리 초롬씨 대답입니다.
뭐..껌이죠.ㅎㅎ
언니가 설거지와 디저트를 준비하는 동안 청소를 마치고 돌아온 창수씨^^
그리고 본인들은 우유를 넣은 코코아...
선생님을 위해서는 커피한잔을 내려주는 센스까지^^..
디저트을 먹으면서 오늘 스스로 요리를 해서 가족들과 먹어보니 어땠냐는 질문에
좋아요..다음에도 라면 끓여드릴께요라네요..
근데...초롬씨..선생님은 라면을 그닥^^;;
다음에는 다른 요리로 부탁해요~~
언니의 모습을 지켜보던 창수씨도 다음 주 자신이 식사당번(요리당번)일때
라면을 끓여보고 싶다네요^^;
아무래도 한동안은 라면을 먹을 듯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간단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타인에게 해줄 수 있다는
기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해서 기분좋은 화요일밤입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한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2014년 03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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