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고 닦고..또 쓸고 닦고...
담당사회복지사가 하라고 한것도 아닌데
오늘 성북그룹홈2호 거주인들은 퇴근 후 바쁩니다.
왜냐고요? 왤까요??
오늘 그룹홈 2호 정수씨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인
콩나물 무치기에 도전합니다.
일단 콩나물을 다듬고 물을 붓고 삶는 것까지는 했는데...다음이...
그래서 성북그룹홈2호 두아가씨들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창수야..콩나물에 뭐가 들어가지??
......파겨우 한마디합니다.^^;;;
음...또 뭐가 들어가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파..고추 썰고...진간장 꺼내고...깨소금꺼내놓고
적어 놓은 양념들을 넣고 조물조물...
어떤 맛일까요???
결론은 깔끔한 콩나물무침이었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성북그룹홈 2호 막내 창수씨의 저녁메뉴~~~라면입니다.
라면에 계란이랑 떡을 넣는 것이 어떠냐는 담당사회복지사의 권유에...
그냥..라면이요..라네요^^;;
오늘 성북그룹홈2호 거주인들이 왜 이렇게 쓸고 닦고,
무치고, 끓이고 했냐고요???
사실 오늘 성북그룹홈1,2호 거주인들의 자치회의가 있는 날이랍니다.
성북그룹홈1호 거주인들이 도착하기 전에 쓸고 닦고...무치고..끓이고
그치만..꼭 손님이 오신다고 해서 쓸고 닦고, 무치고 끓이고 한것은 아니라고
성북그룹홈2호 아가씨들이 강력하게 주장하네요^^;;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맛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름하여 라면고등어구이쌈정식입니다^^;;
오늘의 자치회의 안건은 벚꽃이 만발할 4월에
어디로 꽃축제를 즐기러갈까입니다.
모두들 직장을 다니고 있어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평일 퇴근 후 야간 벚꽃축제를 즐기기로 합의를 하네요^^
모두들 ...정말 진지한 모습입니다.
간혹 주제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원하는 것에 대한 욕구를 자연스럽게 발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습니다^^;;;
서로의 의사를 교환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함께하자는 멋진 말로
오늘 거주인들의 자치회의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수동적이 아닌 스스로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고
함께라는 동료애로 참여 못할 지도 모르는 동료를 배려해
날짜와 시간..장소를 조절하는 멋진 모습에
감동과 사랑을 보냅니다.
성북그룹홈1,2호 여러분^^
멋지십니다^^
사랑합니다~~~
2014년 03월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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