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김영후아동이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전 8시 첫수술로 수술실에 들어가서 오후 5시 반이 넘어서야 회복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당초에는 중환자실에 하루정도 경과관찰 후 일반병실로 옮길예정이였는데..

영후의 회복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심박동이 200회가 넘는 경우도 생겼고, 스스로 기침이나 가래를 뱉지 못하여 기도와 폐에 가래가 많이 차서 열도 많이 나고 가래도 수시로 뽑아내줘야 했습니다.

호흡곤란으로 산소호흡기 치료도 받아야 했고 소변량도 감소하여 의료진들이 걱정을 하면서 지켜보았습니다.

다행히 주말을 지나자 점차 나아져서 수술 후 5일만인 어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여전히 호흡곤란이 가끔 보여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고 가래도 자주 빼주어야 합니다.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떼도 쓸줄 모르는 그저 혼자 잘 이겨내준 영후에게 감사했습니다.

아무쪼록 힘든 수술을 받은 만큼 퇴원 후 승가원에서 예전보다 좀더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