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손>
<박승태 손>
<채민희 손>
석고를 이용하여 신체 본뜨기를 하였습니다_
각자 자기 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손을 본 떠 줌으로써 상대방의 손을 접촉하게 되어 서로 교감을 하게 되고 이 속에서 따뜻한 관계형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_
주말에 비도 오다 말다 하여 딱히 어디 나가기도 그렇고 뭘 할까 하다가 석고가 남은 것이 생각나 아이들에게 재미난 미술활동을 하게 하였습니다_
석고를 보자마자 저번에 했던게 기억이 났는지 손,손이라고 말하며 이미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체 본뜨기를 하는 이유를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를 위한 미술활동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미술활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내 마음이 삐뚤어 졌으면 상대방의 손이 이쁘게 나올 수가 없다며 살살 만져주고 문질러 주자~라고 말을 하니, 교사가 말하는 대로 살살 문질러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칠게만 보였던 석고가 살살 펴지면서 부드러운 손결이 만들어 지고 있었습니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손 모양으로 석고 손을 만들고 완성이 되자 물감칠도 하였습니다. 역시나 매우 좋아하네요. 물감 역시 석고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매체를 사용하는 것 이기 때문에 산만해 있던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미술활동이라 볼 수 있어요. 평소 정신없이 거실을 돌아다니던 박승태도 가만히 자리에 앉아 부드럽게 발리는 물감에 집중하여 끝날 때 까지 자리를 뜨지 않네요. 미술매체는 놀이활동도 되지만 이렇게 치료의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다음 번에는 마블링물감을 이용해 자유로운 표현을 하게 하여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봐야 겠습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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