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하늘이 화장하지 않았던 토요일 아침. 승가원장애아동들과 함께 선유도 공원 및 이화여자대학교로 출사를 떠났지요.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았던 곳이라고 생각되는 장소. 우리 승가원장애아동들에게 처음 가보는 출사 장소였습니다.
<사진설명: 유태호아동과 봉사자선생님이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는 모습>
이화여자대학교에 도착하면서 하늘은 사진찍기에 너무나 청명한 하늘로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나들 기대감과 설레임을 안고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중앙에 명물 도서관 주변에서 출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나름대로 프로가 되는 포토그래퍼 아동들.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진설명: 이유진아동과 봉사자들이 직접 모델리 되어주고 있는 모습>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는 120년의 전통이 살아숨쉬는 곳으로 지하 6층 규모의 복합단지 ECC를 비롯하여,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건물들과 야외 공간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동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20대 청춘의 공간인 대학 캠퍼스와 대학로에서 젊음과 활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동들은 열려있는 공간인 대학의 캠퍼스 안에서 피어있는 꽃과 나무들, 건물들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대학의 활기찬 분위기와 어우러졌답니다. 또 대학생들로 북적이는 대학로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아동들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젊은이들이 꿈을 만들어나가는 공간에서 우리 아동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사진설명: 선생님들과 아동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촬영을 마치고 나서, 선유도 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선유도 공원에서 가장 먼저 반겨준 건 다름이 아닌 나무들이랍니다. 선유도 공원은 도시속에 있는 공원답게 초록색의 나무들과 이쁜 꽃들이 많았습니다. 장애아동들이 출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꽃들과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라는 느낌입니다.
<사진설명: 이주홍아동의 프로같이 촬영모습>
<사진설명: 봉사자와 이유진아동이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설명: 조성진 아동이 선유도 공원에서 일몰을 찍고 있는 모습>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7시 쯤, 이화여대에서 약 10분간 차를 타고 선유도 공원에 갔습니다. 과거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水)공원”으로 알려진 선유도 공원은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숲 내음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아동들은 강 위로 보이는 도심 풍경과 어우러진 일몰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햇빛이 쨍쨍하던 오후와 달리,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여름의 밤과 생태공원의 일몰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동들과 한산한 분위기 속에 여유롭게 자연을 관찰하고, 여름을 느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진설명: 유태호아동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
우리 승가원친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떠난 선유도 공원 출사. 처음가보는 장소인지라 걱정이 많았지만, 무사히 일몰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승가원친구들도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진전시회까지 70일쯤...
-일시: 2011년 7월 9일 (토) 14시 ~ 21시
-장소: 선유도 공원 및 이화여자대학교
-참여아동: 유태호아동외 5명, 그룹홈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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