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솔솔 부는 오후 조용했던 승가원 마당에 문을 두드리며 반가운 분들이 찾아 왔답니다~~ 손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여기 저기 인사들을 하며 이야기를 풀어보며 서로의 긴장감을 내려봅니다.
무슨 일로 이 많은 손님들이 왔는지 궁금하죠.. 가보면 알아요~ 따라와~요^^
<지금 이곳에서는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이란 곳과 장애인 에티켓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리고는 자원봉사자와 아동들이 만나 오늘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봅니다.>
<내 신발이 어디있을까요??나에게 맞는 신발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나만의 신발을 만들기 전에 함께하는 언니, 오빠, 누나, 형들과 브~~이하며 시작합니다.>
<나만의 신발을 꾸며보며 내 얼굴도 살~~짝 칠해보기도 합니다.>
<나만의 신발을 다 만들어보고는 얼굴에 내 손등도 예쁘 모습도 그려봅니다. 다 했으니 치우는 것도 나입니다. >
<나만의 멋지고 예쁜 신발 어때요.. 예쁘죠~~정말 멋지고 예쁜 신발입니다. 아이들의 미적감각이 뛰어나네요.>
<아이들과의 활동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청소로 달래며.. 아이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내 집처럼 깨끗이 청소합니다.>
<함께한 자원봉사자님과 아이들이 함께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늘은 나의 신발이 생기는 날이에요. 내가 디자이너가 돼서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신발을 만든데요.. 나만의 신발이 생긴다고 하니 내 기분이 무지 무지 좋아지려고 해요.. 언니, 오빠, 형, 누나들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소개를 하고 나만의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많은 신발들이 가득한 상자에서 나에게 맞는, 내 마음에 들어오는 나만의 신발을 찾아 이 신발, 저 신발을 신어보았어요.. 와~~드디어 찾았네요..
신발을 찾고서는 환호하는 우리 아이들..그 모습이 예뻐 자원봉사자님도 같이 환호하며 웃네요..
유독 흰색만을 고집하면 남색신발에 흰색만 열심히 칠한 인하, 분홍색 신발을 잡는 순간 첫눈에 뿅~~홀딱 반해서는 다른 신발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로지 분홍색 신발만을 고집했던 민아.. 내 발에 딱 맞는 신발은 아니었지만 분홍색 신발 아니면 안 된다고 하니.. 어디한번 만들어보자.. 말에 좋아서는 온 몸을 꼬며 기분 좋음을 표현한 민아, 예술적 감각을 보이면 신발을 꾸몄던 영탄, 세련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묵묵히 나만의 신발을 만들었던 지민이.. 자신들이 고른 신발을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빨강색, 파랑색, 흰색 여러 색을 가지고 색을 칠하고 소라 모양, 동물 모양 등 가지고 나만의 신발을 꾸몄어요.. 자기 얼굴도 칠하고 자원봉사자님들 얼굴도 칠하며 신발 꾸미는데 푹 빠진 우리 아이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계속 쳐다보는 자원봉사자님들..
여기 저기서 신발이 완성되었다고 환호성이 들려오네요.. 나만의 신발을 들고서는 예쁘죠.. 내 신발.. 자랑하며 사진 찍어달라고 했던 우리 아이들.. 함께한 언니, 형들과 파이팅을 하고 얼굴에 예쁜 그림도 그려봅니다. 예쁘죠~~내얼굴~~헤헤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마치고 아이들을 방으로 데려다주고는 오늘 하루 함께한 아이들과 '안녕' 하며 인사를 하고 아이들이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도록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을 옮겨주고,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내 집처럼 깨끗이 청소를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아이들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신발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기억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일시: 2011년 06월 3일(금) 14:30 ~ 18:30
장소: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참여아동: 남지은 외 19명
참여봉사자: 크럭스 임직원 및 대학생 봉사자 20명
참 좋은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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