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공연관람 후기
페이지 정보
조회 : 2,210회
작성일 : 10-07-29 09:45
본문
난타 공연관람 후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 현 곤
7월 28일 아이들과 함께 난타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줄곳 햇님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서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보련, 자련방 아이들은 거동이 불편해 모두 휠체어로 이동을 해야되서 이쪽에서 주로 배치되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아이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내려주느라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몇 번 없는 외출이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아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 아이들과 옆에 같이 있어주었는데 햇님실 달님실 아이들에 비하면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제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다 듣고 이해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하면서 좀 더 아이들과의 교감에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공연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공연장 안이 모두 계단으로 이뤄져 휠체어가 들어갈 수 가 없어서 아이들을 일일이 다 들어서 앉혀야 했습니다. 물론 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설을 모두 갖추기는 힘든게 현실이지만 아이들이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공연을 보면서 여느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봉사자로서 뿌듯했습니다.
식사는 40명 정도 식당에서 하고 나머지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햄버거를 먹은 친구들이 좀 힘들게들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비빔밥을 먹은 아이들은 햇님달님실 아이들이여서 다들 스스로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프로그램을 마치고 아이들을 다시 태워서 승가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많은 아이들을 들어서 앉히느라 온몸이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된 것 같아서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어서 보다 많은 것 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글여름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서의 일주일 10.07.30
- 다음글승가원의 천사들과 함께하며 부끄러움을 느꼈던(?) 5월의 하루 10.05.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