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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들의 합창과 만들어 간 즐거운 봉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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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희망지기
조회 : 2,459회
작성일 : 09-11-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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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의
<사진설명: 아기천사의 합창 봉사 종료 후 강당에서 기념촬영>

오랜 잠수활동을 마치고 다시 재개한 아기천사 봉사활동...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그동안 못갔었던 안암 승가원에 첫 봉사를 가게 되었다

신종플루 때문에 많은 봉사자분이 함께 하지 못하는게 정말 아쉬웠다

그런데...그 인원에서 두분은 온도측정 부적격으로 되돌아 가게 되셨다...허걱;

후에 한분은 파마하고...뒷풀이로 다시 오심 하핫 ( 파마 잘 말아지셨더군요 ㅋㅋ)

오늘의 봉사는 아이들과 함께 겨울점퍼 쇼핑...

나는 남지은 어린이와 함께 동행하게 되었는데...처음엔 사실 두려웠다

복지사 쌤님이 지은이는 자폐가 심한측에 속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처음엔 말도 없고 싫어 싫어를 반복해서...

매장으로 향하는 차안에서...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이 가득하였다

하지만, 매장에 도착하자 그런 고민은 곧바로 사라졌다

선생님 손...하면 꼬옥 내 손을 잡았고 같이 잘 걸었다

그런데...매장에 도착하자마자...지은이가 어떤어린아이를 밀어서 울려 버렸다...허걱 ;

하지만, 쿠울 하게 걷는 지은이 나도 쿨 하게 걸었고 돌아보니 복지사 쌤이 죄송하다고 하고계셨다 ;;

그래서 지은이 반대손 주머니 라고 말했는데 주머니에 꼬옥 손을 넣고 같이 쇼핑을 하였다

역시 말잘듣는 이쁜 지은이...

그런데...두번째 난관이 있었다..그것은 다름아닌 점퍼색깔...

지은이는 계속 하늘색을 사고 싶다고 하는데...하늘색은 남자어린이 옷만 있을뿐...여자 어린이 옷은 없단다...

이야기를 해주어도 계속 하늘색을 고집하였고...그렇게 매장을 10번은 돌았고...

다른분들이 옷을 구입하는 모습에 살짝 초조 하였다...

사실 난, 주황색 점퍼를 사고 싶었는데...지은이와의 합의 작업에 돌입하였다

길고 긴 합의끝에...주황색으로 낙찰 ~ 하핫 . . .

지은이에게 꼬옥 맞는 주황색 오리털 점퍼를 구입...그리고 놀이방에 잠시 갔다가 너무 복잡해서 지은이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길가엔 은행 낙엽이 많았고 그렇게 매장 주위를 산책 했다

지은이가 산책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그러면서 업어주기도 했고 시계추 놀이 점프 놀이도 했고

공중전화가 있길래 수화기를 건네주니 지은이가 말을 하길래 뒤에서 내가 변조 목소리로 대답하니 전화하듯 대답하는 지은이 하핫~

그렇게 잠시 지은이랑 전화통화 놀이를 했다 ㅋㅋ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

이동하는 차안...지은이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는데...그럴때 마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세상이 어떤모습으로

보일까...참 궁금했다 난 좀 피곤했는지...의자에 기대어 살짝 눈이 감겼는데...지은이가 어깨를 토닥토닥 한다 하핫 ; 역시 쿨하다

 

저녁 메뉴는 부대찌게...찌게가 뜨거워서 식혀주고 있는데...이런...지은이고 고개를 너무 숙이고 먹다가...

머리카락이 탔다 ;; 순간 정말 깜짝 놀랐다...불에 데인걸까...그런데 다행히 머리카락 몇가닥만 탔다...휴우 . .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내 앞에 앉은 재희는 참 과묵한 아이었다...말이 없다...그래도 참 맛있게 음식을 먹는다

그런데...먹다가 배가 부른지 모든 잔반은 나에게 준다...하하핫 ;; 재희도 참 쿨하다 ㅋㅋ

승가원으로 돌아오는길...둘이 걷다가 업어달라고 하기에...업고서 그렇게 밤길을 걸었다

그리고 어느새 승가원이 보였고...지은이를 들여보내는데...참...기분이...짜안 했다

그래도 역시 쿨한 지은이 신발을 벗고는 잘가~ 라며 손을 흔들었다 나도 답례하고 나오는데 돌아보니 창문을 열고 지은이가

쳐다보고 있었다 다시 창가로 다가가서 인사하고는 지은이는 목욕하러 갔다

다음번에 와도 날 기억하고 있을까? 오늘 하루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렇게 봉사를 마치고 뒷풀이~

사실 뭐, 내가 좀 내성적인 성격이고...봉사자 분들도 조용하신 편이어서

(한분 빼고...하핫)...다들 피곤해 보이고 또 뭐 무거운 뒷풀이 겠군...생각했는데...

역시 술이 들어가니 다들 말씀도 잘하시고...모두들 성격들이 참 좋으셨다

고진감래주는 음...참 달고 괜찮았다...장인이 탄 술인듯? 게임은 정말 오랫만 이었는데 참 잼있었다는 ㅋㅋ

술 마시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그리고 삼각로멘스 사건...하지만 알고보니 카사노바에 연신 빵 터졌다 하핫 (병호씨 수고하셨습니다 하핫)
집에 오는길에 기분이 또다시 짜안 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_' v

-  봉사후기 감사합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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